[한반도 브리핑] 北, 신종코로나 방역에 '국가밀봉' 수준 총력전<br /><br /><br />오늘은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얘기를 해볼텐데요.<br /><br />북한도 예외가 아닙니다.<br /><br />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사실상 모든 국경을 차단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무엇보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도 잠정 중단했고, 금강산 시설 철거 연기 방침도 남측에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남북협력사업 추진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는데요.<br /><br />한주간의 한반도 정세,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,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서오세요.<br /><br /> 세계보건기구(WHO)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, 북한은 국경을 거의 봉쇄한 상태입니다. 북한의 대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?<br /><br /> '국가밀봉' 수준이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왜 이렇게 철저하게 틀어막는 걸까요? 너무 과도한 것은 아닙니까?<br /><br />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와 2015년 메르스 유행 때는 어땠나요?<br /><br /> 2014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는 김영남 최룡해 같은 최고 실세들도 외국출장 갔다가 돌아올 때 격리됐다면서요? 예외가 없군요?<br /><br /> 이렇게 철저하게 봉쇄적 방역을 하는 이유가 북한의 진료 장비와 약품, 인력이 열악한 수준이라서 그렇다는 진단인데, 오랫동안 이어진 대북제재의 영향이 있는 걸까요?<br /><br /> 노동신문 기사를 보면 북한에 흔한 약재를 이용해 항바이러스제를 만든다고 돼있는데 이 역시 제재의 영향일까요?<br /><br /> 마식령 스키장 건설, 양덕온천 개장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력부강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는데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.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까요?<br /><br /> 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생명줄이 돼온 것이 북중교역인데 이것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텐데요,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더 고달파질 것 같습니다?<br /><br />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 서한을 보냈습니다. 북한은 또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지원금도 보냈는데요. 어떤 의미일까요? 그만큼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걸까요?<br /><br /> 당연한 얘기지만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개별관광도 당분간 말을 꺼내기 어렵겠네요?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도 문을 닫았는데,가뜩이나 얼어붙은 남북대화에도 큰 악재가 되겠어요?<br /><br />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"싹 들어내라"고 했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.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? 혹시 이 부분에 대한 협의 여지를 남긴 걸로 볼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 일각에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명분으로 남측과의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<br /><br />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서요, 주한미군이 4월 1일부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실시될 수 있다는 통보를 했습니다. 전례가 있는 일인가요?<br /><br /> 무급휴직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주한미군 내 한국인 고용원의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?<br /><br /> 방위비분담급 협정 체결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너무 노골적인 압박은 아닙니까?<br /><br /> 작년부터 미국의 요구로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했습니다. 그렇다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매년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?<br /><br />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도 과도한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데요,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,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말씀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